ACENT
현장에서

업무는 Buzz, 개인 일은 Muse, 그리고 Grok B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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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에이전트가 맡은 일과 개인 비서 역할이 가운데 허브로 이어지고, 마지막에 사람이 확인하는 구조를 표현한 일러스트

지난 글에서 Buzz로 AI 에이전트 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그 팀이 지금 어떤 모습으로 일하고 있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적어보려 합니다.

지금 저는 에이전트를 한곳에만 두지 않습니다. 회사 업무는 Buzz에서 에이전트 팀으로 운영하고, 개인적인 일은 Muse에서 따로 챙기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Grok Bot을 Buzz와 함께 쓰기 시작했습니다.

업무와 개인 일을 나눈 이유는 단순합니다. 에이전트가 일을 잘하려면 맥락이 분명해야 합니다. 회사의 고객, 계약, 제품 이야기와 제 개인 일정이 한 공간에 섞이면 에이전트도 저도 헷갈립니다. 공간을 나누니 각자 맡은 일의 경계가 선명해졌습니다.

Buzz에서는 맡을 일을 기준으로 팀을 나눴습니다. 전체를 총괄하며 일을 배정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에이전트가 있고, 그 아래에 제품 개발, 영업 지원 같은 역할별 에이전트가 있습니다. 팀마다 대화 공간이 따로 있어서, 저는 필요한 팀에 일을 맡기고 결과를 보고받습니다.

Grok Bot은 Buzz를 대신하는 도구가 아니라 옆에서 함께 쓰는 도구입니다. 지금은 매일 아침 업계 소식을 정리하는 일 같은, 대외 활동에 가까운 일을 맡기고 있습니다. 다만 밖으로 나가는 결정은 여전히 제가 합니다. 에이전트가 준비하고, 사람이 확인하고 승인하는 구조입니다.

여러 도구를 같이 쓰다 보니 분명해진 것이 있습니다. 어떤 도구를 쓰느냐보다 일을 어떻게 나눠 맡기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에이전트가 무엇을 맡고, 어디까지 스스로 진행하고, 어느 지점에서 저에게 물어야 하는지가 정해져 있을 때 일이 끝까지 이어집니다.

지난 글에서 말씀드린 생각도 같습니다. 고객 앞에는 사람이 서고, 그 뒤의 일은 AI가 책임지는 구조. 제 업무에서 먼저 그 구조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팀별로 실제 어떤 일을 맡기고 있는지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